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3% "하반기 집값 오를 것"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3% "하반기 집값 오를 것"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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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사업자등록·세금규제 따른 매물 잠김 때문
전세·월세 가격도 '상승' 전망 비율 가장 높아
하반기 매매전월세가격 시장전망. (자료=다방)
하반기 매매전월세가격 시장전망. (자료=다방)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이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 상승을 점쳤다. 각종 정부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이 집값 상승 전망의 주된 이유였다. 주택 전·월세 가격에 대해서도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은 상승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p)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하반기에는 주택 매매와 전세, 월세 모든 거래유형에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공인중개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반기 주택매매시장 전망. (자료=다방)
하반기 주택매매시장 전망. (자료=다방)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으로 답한 비율이 62.5%였으며 매매가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이 20.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인접 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등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하반기 주택전세시장 전망. (자료=다방)
하반기 주택전세시장 전망. (자료=다방)

전세 가격과 관련해서는 상승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3.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중 43.6%는 전셋값이 4% 이상 대폭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78.9%에 달했고, 서울 외 수도권 전셋값이 오를 거라는 응답은 64.5%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전세 가격 상승을 예측하는 공인중개사는 49.4%로 절반을 넘지 않았다.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 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등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하반기 주택전월세시장 전망. (자료=다방)
하반기 주택전월세시장 전망. (자료=다방)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중 62.6%는 하반기 월세 상승을 추측했는데 이 중 45.7%는 '조금 상승'(2~4% 내외)을 예상했다. 월세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 등이 꼽혔다.

이 밖에도 최근 정부 부동산 대책의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와 '집값 상승'(19.6%)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로는 △구축 아파트 매매(23.4%) △단독·다세대·연립 주택 매매(14.2%) △오피스텔 매매(11.5%) 순이었다. 

하반기에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로는 △구축 아파트(23.4%) △단독·다세대·연립 주택(14.2%) △오피스텔(11.5%) 순으로 나타났고, 하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는 △신규 분양 아파트(34.0%) △상가나 소형빌딩(22.8%)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20.7%) 등이 우선 꼽혔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