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구도심 연무동, 스마트시티로 탈바꿈
수원 구도심 연무동, 스마트시티로 탈바꿈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0.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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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형 재생사업 실행계획 용역보고회

경기도 수원시가 대표적인 구도심인 연무동 일대에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해주민들이 미래지향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무동 일대에 스마트시티 정책을 융합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사업 ‘동문 밖 행복삶터 연무마을’을 조성한다. 시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스마트시티 비전이 함께 추진되는 것은 연무동이 최초다.

9만7487㎡ 면적의 대상 사업지는 수원화성과 밀접한 지역으로 문화재 관련 규제로 개발에 한계가 있어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구도심이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이 연무동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연계하고 주민들이 주도하는 사업을 선정해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도시재생 플랫폼을 구현한다.

우선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동체 공간(연무마을 거점공간 등)에 IT기술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스포츠와 교육을 결합한 혼합현실(MR)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는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독거노인의 건강 관리와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환경 역시 IoT기반으로 가로등을 제어와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로와 공원 등에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스마트 파고라 설치 등으로 연무동에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이같은 스마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29일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원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연무동) 실행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우진 도시정책실장은 “착수보고회에서 개진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정책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