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해상서 무장단체에 피랍된 국민 5명 한달만에 ‘석방’
베냉 해상서 무장단체에 피랍된 국민 5명 한달만에 ‘석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7.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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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부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32일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km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침입한 불상의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된 국민 5명이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50분께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났다.

이들 5명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또 함께 피랍됐던 가나 국적 동료 선원 1명도 나이지리아 주재 가나대사관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피랍 당시 '파노피 프런티어'호에는 모두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무장 세력은 한국 선원 5명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만 납치해 자신들의 스피드보트를 타고 달아났었다.

석방된 국민들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선적국가인 가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사건 직후부터 외교부 본부와 주가나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 대책반을 각각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가족과 상황을 수시로 공유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