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발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발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23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주식매매계약 해제 공시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 너무 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은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23일 지난 3월2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에서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마감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