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사단,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개최
육군 8사단,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개최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0.06.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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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희성 육군 8사단장이 유해발굴 개토식 행사에서 발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시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육군제8기계화보병사단)
함희성 육군 8사단장이 유해발굴 개토식 행사에서 발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시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육군제8기계화보병사단)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은 18일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의 개토식을 개최했다.

함희성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해발굴 사업에 참여하는 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장병들의 안전과 성공적인 발굴을 기원하는 시삽행사를 가졌다.

이번 발굴 작업이 진행될 갑산 일대(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소재)는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1년 3월, 제2차 서울 탈환작전이 펼쳐진 장소 중 하나로, 서울 수복을 위해 진격하던 미 25사단과 이 지역을 점거하고 있던 중공군이 격전을 벌인 곳이다.

2010년과 올해 이 지역에서 참호 발굴을 실시하여 전사자 유해 2구를 수습하였으며, 지속적인 탐사작업으로 전투 유품 다수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발굴 작업은 다음달 7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DNA 시료 채취를 지속할 계획이다.

함희성 사단장은 이날 추념사에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야말로 후배들이 감당해야 할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 호국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