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 SK바이오팜, 차세대 글로벌 신약 개발 '청신호'
'IPO 최대어' SK바이오팜, 차세대 글로벌 신약 개발 '청신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6.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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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공모 청약, 공모가 1주당 3만6000원~4만9000원
조정우 사장 "소아 뇌전증 등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 집중"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등에 이은 차세대 글로벌 신약개발에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이미지=온라인간담회 캡쳐)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등에 이은 차세대 글로벌 신약개발에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이미지=온라인간담회 캡쳐)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차세대 글로벌 신약을 내놓는단 계획이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분야 치료제와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단 전략이다.

SK바이오팜은 6월17일과 18일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일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23일과 24일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코스피) 신규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15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에서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1주당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원에서 9593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공모에 앞서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5월11일 출시된 뇌전증 부분발작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와 지난해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유럽 제품명 수노시)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를 비롯해 뇌종양 치료제(항암제), 조울증 치료제, 조현병 치료제, 집중력 장애(ADHD) 치료제 등의 후속 약물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6%가량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단 방침이다.

조정우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 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글로벌 조직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중추신경계 특화 화합물 후보만 3만개 이상 보유하고 관련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R&D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일류(top tier) 수준의 약물 설계 능력과 신약개발 통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사장은 또 “이번에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재투자해 회사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자체 역량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해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치료제 특히, 중추신경계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상에 진입한 후보물질 1개, 초기임상 단계인 후보물질 5개 등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가장 빠른 소아 뇌전증 치료제는 2023년이나 2024년 신약허가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항암신약도 내년쯤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