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검게 변한 중국인 의사, 코로나19 투병 중 뇌출혈로 사망
얼굴 검게 변한 중국인 의사, 코로나19 투병 중 뇌출혈로 사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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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중심병원 비뇨기과 의사 코로나19 감염 4개월여 투병 
얼굴 검게 변한 중국인 의사, 코로나19 투병 중 뇌출혈로 사망. (사진=연합뉴스)
얼굴 검게 변한 중국인 의사, 코로나19 투병 중 뇌출혈로 사망. (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굴이 검게 변한 중국인 의사가 4개월 넘게 투병해오다 끝내 사망했다. 

2일 중국 내 코로나19 피해 사례가 극심했던 우한 소재 ‘우한시 중심병원’ 후웨이펑(비뇨기과 부주임)이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께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펑파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웨이펑을 치료했던 담당 의사는 “후웨이펑의 상태는 중증이었으며, 정서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하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웨이펑은 우한시 중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당시 얼굴을 비롯한 온 몸이 검게 변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후웨이펑은 지난 2월 우한시 폐과의원 중환자실로 이동해 에크모(체외막산소요법) 치료를 받았고 4월즈음 회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뇌출혈이 발생하면서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한편, 앞서 후웨이펑처럼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얼굴이 검게 변한 우한 중심병원의 의사 ‘이판’은 치료 후 회복기를 거쳐 지난달 6일 퇴원 조치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