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모든 함정에 ‘땡큐’ 깃발…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해군, 모든 함정에 ‘땡큐’ 깃발…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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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기류. (사진=연합뉴스)
땡큐 기류. (사진=연합뉴스)

해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위해 6일부터 모든 함정에 ‘땡큐’ 깃발을 달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하는 의료진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건네기 위함이다.

이날 해군은 “모든 함정에 'Thank you'(땡큐·감사합니다)를 의미하는 기류(깃발)을 게양한다”고 전했다. 기류는 함정에서 사용하는 해상 통신수단으로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뜻하는 각각의 기류가 있다.

이번 땡큐 깃발 게양은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군 장병의 휴가 등이 허용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발표한 국방부 지침에 따라 해군은 오는 8일부터 육상과 수리함정 근무자에 대해 휴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함정과 지휘통제실 등 핵심전력 운용 근무자들은 이날부터 외출이 허용되고, 휴가는 오는 13일부터 가능하다. 

해군은 군의 외출, 휴가 등이 의료진의 덕이 크다고 보고, 지난 2월22일 이후 11주 만에 함정 근무 장병의 외출이 허용된 이날 땡큐 기류를 달게 된 것이다. 

해군 한 상병은 "고대하던 외출을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외출을 나갈 수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자발적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이날 기류 게양과 함께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도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