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정, 곧바로 3차 추경 준비"
이해찬 "당정, 곧바로 3차 추경 준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4.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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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시민당과 합당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당정(여당·정부)은 바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준비를 시작하고,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도록 치밀하고 과감한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비상 처방일 뿐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근본 대책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우리는 IT(정보통신) 기술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비대면 활동을 통한 여러 경제·사회 활동을 하는 새로운 모범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고소득층 자발적 기부 유도'를 골자로 한 2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선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어제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였다"며 "지난 100일은 사상 초유 국난기였던 동시에 우리의 저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신속·정확한 한국형 방역체계와 성숙한 시민의식은 코로나 극복의 양 날개였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대표 선출용 범여권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만든 연합정당이고 이제 역할을 다했으니 해산해야 한다"며 "시민당 비례대표 뒷번호가 민주당 의원이란 점에서 양당 합당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다음달 4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합당 절차에 돌입한 뒤 전 당원 투표, 중앙위원회 개최, 양당 합동대회를 거쳐 합당을 완료하겠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이 대표는 또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합당하지 않고 위성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선 "꼼수 위성정당으로 선거제 개혁의 취지를 훼손한 통합당이 미래한국으로 다시금 꼼수 위성교섭단체를 만들어 21대 국회를 시작부터 파행과 탈법으로 만들까 우려가 크다"며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지면 민주당은 특단의 대응을 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빈다"고 경고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