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16조1155억원…전월 比 6% 감소
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16조1155억원…전월 比 6% 감소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4.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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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사채 발행 줄고 금융채·ABS는 증가
주식발행 월별 추이(단위:억원·건수). (자료=금감원)
주식발행 월별 추이(단위:억원·건수). (자료=금감원)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으로 볼 수 있는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 실적이 지난달 16조1155억원으로 전월 대비 6% 감소했다. 금융채와 ABS 발행이 늘었지만, 일반회사채 발행이 감소해 전체 발행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33조2178억원(CP 32조7337억원·단기사채 100조4842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3969억원(5%) 증가했다.

이 기간 공모를 통해 발행된 기업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 실적은 16조115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13억원(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식 발행 규모가 4692억원으로 전월 2384억원 대비 2308억원(96.8%)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5건 1032억원으로 전월 6건 1381억원 대비 349억원(25.3%) 줄었으며, 유상증자는 3건 3660억원으로 전월 1건 1003억원 대비 2657억원(264.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법인인 HDC현대산업개발이 3207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전월 대비 발행금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22건이 발행돼 2조6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월 55건 6조6470억원 대비 4조130억원(60.4%) 줄었다.

금융채는 149건, 11조2239억원 발행돼 전월 136건 9조3930억원 대비 1조8309억원(19.5%)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을 뜻하는 ABS도 103건 1조7884억원으로 전월 48건 8584억원 대비 9300억원(108.3%) 늘었다.

특히,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차환 발행이나 신규 발행을 지원하는 P-CBO는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1758억원 규모로 4건이 신규 발행됐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