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7월 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 목표"
방역당국 "7월 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 목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3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오는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와 관련한 연구를 3월부터 시작했다"면서 "현재는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공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장치료제를 확보해 7월 말에 임상시험을 시도해 보는 게 목표"라면서 "혈장치료 안내 지침은 이미 완성돼 13일부터 시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NIH(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혈장치료나 혈장치료제의 효과가 아직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면서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는 감염증을 극복한 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완치자 몸속에 생긴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옮겨주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은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귀중한 연구 자료로 쓰이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