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오늘 미사 재개
천주교 서울대교구, 오늘 미사 재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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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여의도성당에서 좌석 배치와 방역작업 등 미사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 여의도성당에서 좌석 배치와 방역작업 등 미사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 중 규모가 가장 큰 서울대교구가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미사를 두 달여 만에 재개한다.

서울대교구는 23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 등 관내 성당 232곳에서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19일 종교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교구는 관내 모든 성당에서 미사 참석 신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유사 시 방역 당국 협조를 위해 미사 참례자의 이름, 세례명, 전화번호를 기록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교구 내 대부분 성당은 신자 위생 및 기록의 신속성을 고려해 '바코드 시스템'을 이용해 신자들의 출석명부를 기록하게 된다.

서울대교구는 2월 25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를 중단했다. 서울대교구가 미사를 중단하기는 교구 창설 189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날 서울대교구 외에 대전과 인천, 수원, 춘천, 의정부교구도 미사를 재개한다. 제주는 지난 4일, 원주는 20일 미사를 재개했다.

이어 청주와 전주교구는 28일, 광주대교구가 내달 6일 미사 재개를 예고했다. 확진자가 나온 안동교구를 비롯해 대구, 부산, 마산, 군종교구는 아직 미사 재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