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확진자, 전파 사례 '극소수'… 전파력 조사 필요"
"무증상 확진자, 전파 사례 '극소수'… 전파력 조사 필요"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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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의 전파력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무증상 확진자의 접촉자 중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는 굉장히 소수에 국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며 "무증상기의 전파력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사가 진행돼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최근 집단발병 사례의 경우 조기에 접촉자에 대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하다 보니 진단 당시 무증상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격리 해제까지 지속해서 무증상인 비율을 파악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진 사례 보고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당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발병하는 사례도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월 25일 기준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인 서울 구로 콜센터 전체 확진자 97명 중 8명(8.2%)이 무증상 감염자였다.

또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중 30%, 경북 예천군 지역사회 집단발병 확진자 중 36%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