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오는 겨울 2차 대유행 가능성"
방역당국 "코로나19 오는 겨울 2차 대유행 가능성"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0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방역당국이 오는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대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진행되고 전파력도 높아 전문가들은 금방 종식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면역 형성 과정, 면역 지속 등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어서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특히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기기 좋은 환경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도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보고 이에 따른 엄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일단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활절과 총선 투표 등에 따른 인구 이동으로 인한 영향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2~3주 이상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감시와 조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