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는 25년 자매도시인 중국 베이징시 창평구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난 14일 전달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구는 2월26일 중국에 있는 자매도시 창평구에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방진복, 의료용장갑, 보호경 등 기부물품을 서한문과 함께 보낸 바 있다.

창평구는 중국 내 급격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마스크 및 구호물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구에서 보낸 기부물품이 큰 힘이 됐다며, 한국 역시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달 30일 마스크 1만5000개와 비접촉식 열체온계 96개를 구로 보냈다. 

지원 물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세관 통관절차를 거쳐 지난 14일 도착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기부물품은 도봉구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소중한 우정을 보여준 창평구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전염병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우정은 오래 지속된다"라고 강조했다.

구는 최대한 신속하게 마스크 등 기부물품을 취약계층 및 의료종사자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1996년부터 창평구와 국제우호도시 결연을 맺었으며, 25년간 친선방문, 상호공무원 파견, 청소년 국제교류 등 교류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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