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등교 개학에 '신중론'… "보수적 자세로 접근"
정총리, 등교 개학에 '신중론'… "보수적 자세로 접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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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여전히 등교 개학 시기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정 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생활방역 논의와 함께 언제부터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교의 문을 여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싱가포르는 등교 개학 후 집단감염이 발생해 불과 2주 만에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등교 개학 시점과 관계없이 학교 방역환경은 미리 정비해야한다"며 "교육부는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등교 개학 시기 및 방법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방역환경 개선을 서둘러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날 2차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그간 미비점 보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주 대비 4배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접속 지연 뿐 아니라 서버다운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교육부 등은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전날 시행된 총선에 대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첫 번째로 치르는 국가 차원의 선거였기 때문에 세계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다"면서 "배려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한 선거를 가능케 한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