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10대 부따, 오늘 신상공개 여부 논의
'박사방 공범' 10대 부따, 오늘 신상공개 여부 논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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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조주빈의 공범 '부따'.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조주빈의 공범 '부따'.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 '부따'의 신상공개 여부가 논의된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18)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진행한다.

강군은 '부따'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며 조씨를 도와 텔레그램 '박사방'의 대화방 개설·관리와 참여자들을 모집·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화방을 통해 얻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등 일종의 '자금책' 역할도 수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위원 3명 및 여성위원 2명을 포함한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강군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한다.

논의에서는 강군이 2001년생으로 알려진 만큼, '미성년자'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관련법에서 청소년을 규정할 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는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강군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할 방침이다.

만약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의 성(性)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박사방과 관련한 두 번째 신상공개 사례가 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