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충청권 주요 도시 'BRT 공동생활권' 구축
행복도시-충청권 주요 도시 'BRT 공동생활권' 구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4.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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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조치원·청주 연결 3개 노선 계획 '용역 발주'
내년 개발계획 수립 등 거쳐 2023년 사업 착수 예정
행복도시와 공주, 조치원, 청주를 연결하는 BRT 노선도. (자료=행복청)
행복도시와 공주, 조치원, 청주를 연결하는 BRT 노선도. (자료=행복청)

행복도시와 충청권 공주·조치원·청주를 연결하는 BRT 노선 개발계획 수립 작업이 본격화된다. 행복청과 관련 지자체는 내년 개발계획 수립과 2022년 실시계획 수립에 이어 2023년에 광역 BRT 사업을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이문기)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권 BRT(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 3개 노선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3개 노선은 행복도시와 충남 공주·조치원, 충북 청주를 각각 연결하는 노선이며, 세종시와 충북도, 충남도, 청주·공주시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개발계획 수립용역에서는 3개 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하고, 개발계획을 제시하게 된다. 장래 교통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비용과 편익을 산정하고, 사업추진 필요성과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한다. 노선과 정류장, 환승시설, 교차로 입체시설 등 교통시설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다. 행복청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에 실시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이어 2023년 사업에 착수해 2025~2026년에 완료한다는 목표다.

발주금액은 11억5000만원 규모며, 행복청과 참여 지방자치단체들이 분담한다. 행복청과 지자체들은 행복도시 광역도시권을 대중교통중심 생활권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광역교통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행복청은 광역 BRT 노선 구축이 지역 경제발전과 동반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광역교통거점 연계를 통해 도시 간 접근성이 좋아지고, 백제문화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주시 내 버스터미널 및 산성시장 주변 등 공주 구도심 재생과 조치원역 주변 낙후 원도심 재생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기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이 행복도시 광역도시권의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BRT 노선을 중심으로 정밀도로지도 구축 등 자율주행 핵심 인프라 마련도 추진 중이다.

행복도시 BRT 내부 간선도로 23㎞를 비롯해 △광역 BRT 도로 66.4㎞ △정부청사 주변 도로 10㎞ △행복도시 내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지역 등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정밀도로지도를 확충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