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민주화운동 기념 공휴일 지정 재논의
광주시, 5·18 민주화운동 기념 공휴일 지정 재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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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사진=연합뉴스)
광주시의회. (사진=연합뉴스)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하기로 했다. 

14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5·18 지방 공휴일 지정 조례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5월18일을 광주 시민 모두가 민주화운동의 의의를 되새기고 정의로운 광주의 역사를 알려주기 위한 의미로 이날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취지에 공감하며 조만간 간담회 등 형식으로 의원 간 의견을 수렴해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와 시의회 모두 지방 공휴일 지정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로 총선이 끝나면 이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제주 4·3 항쟁 기념일 이후 두 번째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로 지정되면 광주지역만 5월18일은 휴무로 처리된다. 다만 조례안대로라면 광주시, 자치구, 산하기관 등 공무원에게 적용되고 민간기업은 노사 간 협의로 휴무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방 공휴일 지정 추진 외 온라인을 통해 올해 5·18 40주년 기념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