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살해 강호순 오늘 선고 공판
부녀자 살해 강호순 오늘 선고 공판
  • 이정본기자
  • 승인 2009.04.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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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원 401호서…사형 선고 여부 주목
8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강호순(38)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22일 오전 9시4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앞서 검찰은 강호순을 8명의 부녀자 연쇄살인 및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

강호순은 부녀자 연쇄살인 혐의를 모두 시인했지만, 2005년 10월30일 아내와 장모 화재 사망사건에 대해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지난 8일 결심공판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방화 의혹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동안 9차례의 공판을 통해 30여명의 증인과 200여건에 달하는 증거들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한쪽 주장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도 “고민해야 할 일이 많아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고를 결심공판 2주 후로 늦출 정도였다.

그러나 전처와 장모에 대한 방화살해 혐의를 벗더라도 8명의 부녀자를 이유없이 살해한 죄의 대가로 사형 선고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