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 횡령의혹 수사
대한씨름협회 횡령의혹 수사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4.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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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 이어 핵심 관계자 소환
경찰이 20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대한씨름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대한씨름협회에 대한 자금 운영 등 내부 운영상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대한씨름협회의 각 대회 지출비용 결의서, 협회 회계장부 및 계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 소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씨름협회 간부들은 대회를 유치하면서 받은 스폰서 비용과 2억원의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광고비 등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12월 씨름협회가 대회운영자금을 부적절하게 운영했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를 벌였다.

또 2월에는 씨름협회 통장 계좌를 압수수색해 수억원 중 일부가 수차례에 걸쳐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씨름협회가 대회 운영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의혹일 뿐 아무것도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