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임직원 급여 1억6100만원 기부
교통안전공단, 임직원 급여 1억6100만원 기부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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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자 유자녀·후유장애 가정 지원
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한 코로나19 국민 행동수칙. (자료=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한 코로나19 국민 행동수칙. (자료=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이 모금한 1억6100만원을 비영리법인 '희망VORA'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기부금은 교통안전공단 임직원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상임이사와 관리직이 월급을 반납해 1억2100만원을 마련했다. 이사장을 비롯한 5명의 상임이사는 월 급여 30%를 이번 달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다. 관리직의 경우 직급에 따라 차등을 둬, 관리 1급과 관리 2급이 각각 80만원과 50만원을 반납한다.

여기에 임직원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매월 월 급여 절사액을 모아온 금액 중 4000만원을 더해 총 1억6100만원을 희망VORA에 전달했다.

희망VORA는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전달된 기부금은 교통사고 피해자 유자녀와 교통사고 후유장애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기부금은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학습 사각지대 발생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 피해자 유자녀 초·중·고등학생 988명에게 태블릿 PC와 온라인 학습권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 코로나19로 피해가 극심한 경북지역 농가의 쌀을 구매해 교통사고 후유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2624세대 가정을 돕는데도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