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강감찬함, 中 국제관함식 참가
독도-강감찬함, 中 국제관함식 참가
  • 진해/박민호 기자
  • 승인 2009.04.16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러시아등 14개국 21척 함정 파견
한국 해군의 최신예 함정 2척이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2009 중국 국제관함식’에 참가한다.

해군은 지난 14일 중국 해군 북해함대사령부가 위치한 칭다오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관함식에 아시아 최대 수송함 독도함(1만2000톤급·사진)과 최신예 구축함 강감찬함(4500톤급)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함식은 중국 건국과 해군 창설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러시아·프랑스 등 14개국에서 21척의 함정을 파견하며 함정을 보내지 않고 대표단만 파견하는 국가까지 포함하면 총 29개국이 참가한다.

관함식 기간에는 고위급 심포지엄과 리셉션, 합동공연, 함정 공개행사 등 해군 협력을 통한 군사외교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독도함·강감찬함이 관함식의 꽃인 해상사열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해 베이징(北京)에 있는 해군사령원(해군본부)을 방문, 참가국 해군참모총장 접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정 총장은 ‘해상 협력, 조화로운 해양환경 공동 창조’를 주제로 21일 열리는 고위급 심포지엄에서 ‘화합의 해양’이라는 내용의 특별연설을 한다.

정 총장은 “이번 중국 관함식 참가는 우리 함정의 우수성과 국위선양을 위한 활동임을 명심하고 중국 동포들의 자긍심을 함양하고 행사 참가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군사외교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행사와 병행해 계기마다 방산수출 활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감찬함은 관함식 참가에 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17~19일 사흘간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 함상에서 임정수립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중국 동포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함정공개 행사를 갖는다.

또 강감찬함 장병들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와 루쉰(옛 훙커우)공원 등을 둘러보며 독립선열의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