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양주시장, ‘시민께 드리는 호소문’ 발표
이성호 양주시장, ‘시민께 드리는 호소문’ 발표
  • 최정규 기자
  • 승인 2020.03.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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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철저한 방역에 힘써 달라”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양주시)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양주시)

이성호 경기도 양주시장은 10일 인접 의정부시에서 첫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발생하자 관내 확진 우려에 더욱 철저한 방역에 힘써 주기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10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이번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대한 시점이자 골든타임으로 보고 모든 시민과 종교계, 기관·단체, 학교·학원 등에게 감염병 방지를 위해 서로 배려하고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마지막 코로나19 극복 순간까지 청정 양주로 기억되게 다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의 ‘시민께 드리는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국가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일부지역 종교시설의 집단 감염 등으로 전 국민의 안전과 일상이 위협받고 있으며 시민 여러분의 불안과 공포가 만연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에, 양주시는 각종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하는 등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강력한 방역 활동과 함께 증가하는 검사대상자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교계와 사회단체 등에도 다중이 모이는 행사와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였으며 청소년들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해 주시고 있는 어린이집, 학원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번 위기의 극복을 위해 휴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 바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차단의 최선의 대책인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사랑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현재, 양주시는 시민 여러분을 비롯한 종교계와 각 기관‧단체, 어린이집, 학원 등 관계자분들의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배려심과 적극적인 동참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청정지역인 양주시에도 앞으로의 2주는 마지막 골든타임이자 중차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완벽 차단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주시고 양보와 배려의 마음을 어려운 이웃들에 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의료진과 보건당국, 공공기관의 노력에 시민 여러분의 동참이 더해진다면 우리는 이번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경제가 위축되며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의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이 더 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주체로서 2주간의 골든타임동안 아래 사항을 적극 실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잠시 멈춤 캠페인 동참

둘째, 외출은 물론 다수가 모이는 행사와 집회,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 자제

셋째, 지인들과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는 등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넷째, 수시로 손씻기와 대화 시 거리두기 등 개인행동수칙 철저 준수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우리는 과거 사스, 메르스를 비롯한 많은 위기들을 극복해온 저력이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고, 조금 힘겹더라도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이번 위기 또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수호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03. 10.

양주시장 이 성 호

[신아일보] 최정규 기자

cjk209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