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김경수 경남도지사,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3.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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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남도
사진/ 경남도

김경수 경남도 도지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약국은 마스크 공적판매물량 34만 장의 약 50%인 17만 장을 판매하고 있다"며 "많은 약사님들을 대표해 최종석 회장님께서 마스크 공급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특히 건강보험과 연계한 마스크구매이력 관리시스템에 대해 질문이 있으면 답변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오후 5시 대비, 확진자는 총 7명이 증가했고 현재 도내 확진자는 총 70명이다"면서 "추가 확진자인 경남 67번(58년생·남성), 68번(57년생·여성), 69번(60년생·여성) 확진자는 거창에 거주하고 있고 70번(96년생·남성), 71번(04년생·여성), 72번(54년생·여성) 확진자는 창녕에 거주하고 있다"며 "73번 확진자(57년생·여성)는 밀양에 거주, 67번 확진자는 어제 양성판정을 받은 66번(62년생·여성) 확진자의 배우자이며, 68번, 69번 확진자는 2월16일 대구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70번, 71번 확진자는 51번 확진자(59년생·여성)가 근무하는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해당 노래방을 방문한 사람들을 찾았고 접촉자 전수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사례이다"며 "72번, 73번 확진자를 포함한 확진자 7명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면서 "경남 확진자 70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2명(경남 25번(3.3퇴원) / 51, 56, 61번 / 66, 67, 68, 69번 / 70, 71, 72번 / 73번) 신규 7명 증가라"고 했다.

그리고 "세 번째 퇴원 소식은 경남 13번 확진자가 완치되어 오늘 오전 퇴원하며 경남도와 의료진을 믿고 치료에 적극 협조해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 마스크 공적판매 개선방안에 대해서 지난 3일 기준 34만 장의 마스크를 도내에 공급했는데 도민들의 수요를 고려할 때 턱 없이 부족한 물량이다"며 "1인당 5매 정도의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약 6만8000여 명의 도민들만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이다"면서 "마스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불안한 도민 여러분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하고 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마스크를 공적 공급하고 있는 경남약사회, 농협경남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마스크 공적판매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며, 당분간 도민들께서 기대하는 수준으로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했다"며 "이제는 마스크를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에 "마스크 수급 애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공급량을 대폭 늘려야 하고 정부는 공급량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고 공급량이 충분해질 때까지의 기간 동안은 부족한 물량으로 최대한 공평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평 분배의 원칙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단계별 대책 추진은 1단계로 현재 마스크 공급량을 최대한 많은 도민들에게 골고루 보급하기 위해 공적 물량으로 보급되는 마스크를 당분간 1인당 최대 5매에서 3매 이내로 조정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판매시간을 조정하겠다"며 "우선 1인당 구매 수량 3매 이내 조정은 내일(5일)부터 적용하면 현재보다 마스크 구입이 가능한 도민이 60% 늘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면서 "조금이라도 많은 도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시간은 오늘부터 조정하겠다 "며" 우체국은 오전 11시에 판매하고 있고, 농협 하나로마트는 오후 2시에 판매하고 있어 판매시간 불일치로 특정인이 마스크를 중복 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협 하나로마트의 마스크 구매번호표 배부시간을 우체국 판매시간과 동일한 오전 11시로 조정하고, 번호표를 배부 받은 사람에 한해 오후 2시에 판매하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약국은 종전대로 판매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약국의 경우 물류시간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직장인들이 11시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했다"며 "이런 판매 방식의 변화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로 정부와 협의해 마스크 중복 구매를 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는 마스크 구매이력제도를 도입하겠다"며 "현재는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이 중복 구매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약국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활용해 공평하게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만일 "제도 도입이 늦어진다면 3단계로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방안 도입도 검토해 무슨 일이 있어도 공평 분배 원칙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중앙정부에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현재 50%인 공적판매 비율을 상향해 공급물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도 정부와 함께 마스크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야 할 때라 "며"도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지역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준비 현황은 현재 우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더라도 언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어 모든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의 발표 이후 도는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위한 계획 실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상남도 소방교육훈련장을 생활치료센터 1호로 개소하고, 향후 코로나19 확산추이를 충분히 고려하여 최소 3개소 이상을 순차적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생활치료센터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운영총괄반, 의료지원반, 시설운영반, 구조구급반, 질서유지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생활치료센터 관리단을 구성했다.

체온계, 필수의약품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 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 등 물품을 지급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필요한 물품을 차질 없이 지원한다.

김 지사는 “상주 의료인력을 배치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 입주자들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건강상태 변화 시에는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며 “입소자들이 격리기간 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