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6000억원 규모 커미티드라인 계약
IBK기업은행, 6000억원 규모 커미티드라인 계약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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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비 증액…일본 2개 은행서 각 3000억엔 보장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지난달 28일 일본MUFG(미쓰비시UFJ금융그룹) 은행, 미즈호 은행과 약 6000억원 규모 커미티드라인 증액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커미티드라인은 금융회사 간 거래에서 유사시 외화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필요 시 약속한 한도 내에서 상대국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각 일본은행에서 제공받는 한도를 200억엔에서 300억엔으로 늘리고, 두 은행에 제공하는 원화 한도도 각각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만기 시점에 양측이 동의하면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일본은행과 양방향 커미티드라인을 체결한 바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한도 증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화를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중소기업 수출입거래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