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총 76명
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총 76명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3.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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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소재불명 신천지 교인 630명 추적 중

부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확진자수는 총 7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현재 1만6000명이 넘는 신천지 신자 전수조사 결과 257명의 유증상자로 나타난 25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확진환자 30명이 발생한 온천교회도 추가로 확진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총 검사건수 1013건 중 오후까지 확진자 5명이 확인된데 이어 1일 오전까지 2명이 추가 확진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확인된 유증상자 중 절반가량인 126명을 검사한 결과 신천지 신자 1명이 확진자(부산-76·28·사하구)로 밝혀졌고 나머지 1명은 역학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올해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은 취소되었지만, 나라조차 없었던 그 절망의 시간 속에서 희망을 부르짖었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온 힘을 다해 이 위기에 맞서겠다”고 밝히고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호소했다.

오 시장은 또 “신천지 신자 코로나19 감염증 고위험군 조사결과 총 1만6838명(타시도 이관 46명 제외) 중 어제까지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던 1108명에 대해 전화연결을 시도해 476명의 신자가 연결됐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연결되지 않은 630명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220여 명에 대한 위치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신천지 부산지역 교단이 보유한 1만6045명의 신도 명단을 제출받아 중앙본부로부터 받은 신도명단과 교차비교 한 결과 645명이 교단 측 명단에 포함돼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반면 신천지 교단측은 “신도 명단 전체를 본부로 제출했으나 지역별로 배분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 차이로 인해 명단 숫자에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신천지 신자의 신뢰성에 대해 부산시를 포함해 경기도 등 모든 지역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교차비교 결과 확인 되지 신자 명단은 질병관리본부 측에 보내 중앙 교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명단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중앙 정부에서 경기도 과천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정확한 신천지 전체 명단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또 “부산시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지역간 연대와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부산·울산·경남이 뜻을 모아 방역 물자와 의료인력, 병상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공동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