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린이집 휴원 따른 돌봄 공백 최소화
경북도, 어린이집 휴원 따른 돌봄 공백 최소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3.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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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 교사 배치 긴급보육·매일 안전 돌봄 모니터링 등 추진

경북도는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으로 오는 8일까지 도내 어린이집이 전체 휴원에 들어감에 따라 돌봄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보육공백 최소화를 위해 부모 맞벌이 등 가정 내 보육이 불가능한 부모들이 불가피하게 긴급보육을 신청할 경우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매일 안전 돌봄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기준 도내 어린이집 아동 6만4000여명 중 긴급보육 이용 원아는 총 2790명(4.3%)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연장 여부에 따라 긴급보육 이용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도내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 사유에는 제한이 없으며, 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언제든 긴급 보육을 실시하고,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을 위해 외부인 출입제한, 보육실 교재교구 등 매일 소독 실시, 마스크 및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긴급보육을 회피하거나 미실시 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군과 합동으로 특별점검 해 시정명령, 운영정지(1~6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휴원 및 개학 연기로 인한 자녀 돌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돌봄 지원시간을 확대한다.

아이돌봄사업은 만 12세 이하 자녀의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로 주로 맞벌이 가정과 다자녀 가정 등에서 이용한다. 현재 도내 아이돌봄 이용가구수는 2275가구이며 1520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우려로 이용을 꺼리는 부모들의 불안을 덜고자 아이돌보미는 가정에 방문하기 전 자가 체크를 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 위생에 철저히 해 돌봄 이용가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아이돌보미와 이용가정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아동이 속한 시설이 휴원·휴교, 개학 연기로 인해 해당 기간 동안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정부지원시간(연 720시간) 한도에서 제외되며, 그동안 어린이집 등 이용시간 내에 중복지원 되지 않은 시간에도 관련 확인서를 제출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원경 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 휴원, 초등학교 개학연기에 따른 학부모와 아동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하고 신속한 돌봄 대책 추진에 힘써 나갈 것이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