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韓 가수 사상 첫 그래미 어워즈 공연
방탄소년단, 韓 가수 사상 첫 그래미 어워즈 공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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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상자 참석 이어 2년 연속 출연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협업 무대 올라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이하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시각) 제62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한국 가수가 팝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 공연자로 2년 연속 그래미 무대를 밟는다.

그래미 어워즈 측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오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공연자(Performer)로 출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래미 등에 따르면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방탄소년단, 디플로, 메이슨 램지 그리고 다른 깜짝 게스트들이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협업 무대를 꾸민다.

그래미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연자 명단에도 방탄소년단을 추가했다.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공연은 올해 시상식에 마련된 두 개의 특별 코너(Special Segment) 중 하나다. 릴 나스 엑스의 곡인 ‘올드 타운 로드’는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9주 동안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이 곡은 많은 뮤지션과 협업 버전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도 지난해 7월 올드 타운 로드에 피처링한 협업 음원 ‘서울 타운 로드(Seoul Town Road)’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발표한 적이 있다.

월드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 공식 초청돼 본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을 했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해 지속적인 도전 의지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당시 비하인드 영상에서 “내년에는 꼭 저희가 와서 공연하겠다”, “내년에는 무대를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 등 그래미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상 중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비영어권 아티스트에게 배타적이란 평가를 받아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그래미 무대 공연은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그들의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상 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후보 발표 당시 미국 음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후보 지명 불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CBS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국내에서는 엠넷이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27일 오전 9시55분부터 생중계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LA로 출국했다. 이들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7일 미국 아이하트라디오의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 위드 BTS’ 이벤트에 출연하고, 28일에는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eden)’에 출연해 신곡 ‘블랙 스완’ 무대를 처음 선보인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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