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따라 주변 '여가 시설' 중요성↑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주거 입지로 주변 여가 시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 60만명이 이용하는 안양예술공원 인근에 1021가구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29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이 아파트는 54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책정됐다.
27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이다.
평균 청약 경쟁률 203.8대 1을 기록한 이 단지는 뒤쪽에 143만㎡ 규모 국립서울현충원을 두고 있어 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평균 청약 경쟁률 206.1대 1을 기록한 인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역시 바로 옆에 41만여㎡ 규모 송도센트럴파크를 두고 있다.
이처럼 주택 시장에서 공원 인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역세권 또는 학세권 등 교통·교육 입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지만, 최근 워라밸(work-life balance) 열풍으로 공세권 및 숲세권 아파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던 직장인들 사이에서 여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300인 이상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471명을 조사한 결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58.8%가 여가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의 56.7%는 운동 및 건강 관리로 여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자료에서도 여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식당(11.6%)이었으며, 생활권 공원과 산이 10.9%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연간 방문객 60만여명이 몰리는 안양예술공원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GS건설은 경기도 만안구 안양2동 18-1 일대에 짓는 '아르테자이' 견본주택을 29일 개관한다.
이 아파트는 안양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로 조성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총 1021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39~76㎡ 54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아르테자이는 뒤편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안양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입지를 갖췄다. 또한 도보권 거리에 전통사찰과 문화재, 자연이 아우러진 안양예술공원이 있어, 이곳에서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관악산 및 삼성산과도 연결돼 있어 등산도 가능하다.
교통 여건은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예술공원로와 경수대로 등을 이용한 단지 진입이 쉽다.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나들목이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한 서울 도심 및 외곽 접근성이 좋다. 단지 앞 안양예술공원 사거리에는 수원~구로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며, 주변 지역으로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도 들어설 예정이다.
생활편의 시설로는 엔터식스와 롯데시네마, 안양1번가, 안양중앙시장 등이 가깝고, 이마트와 코스트코, 이케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설계는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판상형과 타워형을 적절히 조합했다. 주차장은 100%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 공간에는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계획했다.
아르테자이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20-4번지에 있으며,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2년 8월이다.
한편, 아르테자이가 들어서는 만안구는 비(非)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면서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