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전국 최초로 국가하천 수문 자동화시스템 구축
아산시, 전국 최초로 국가하천 수문 자동화시스템 구축
  • 오건수 기자
  • 승인 2019.09.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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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수문 원격관리·아산시 표준모델로 전국으로 확대 예정
(사진=아산시)
(사진=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하천 재해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국가하천 수문 스마트인프라 구축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하천 수문 스마트인프라 구축사업은 하천 수문을 여닫기 위해 지금껏 수문관리인이 현장에 나가야만 했던 인력 위주의 관리방식을 탈피, 지자체에 설치된 종합상황실에서 수위를 감지하는 원격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을 통해 태풍 및 집중호우 발생 등 긴급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CTV와 수위계를 통해 하천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농촌인력 고령화 등으로 하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에 획기적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하천 수문 자동화 시스템은 아산시 관내 곡교천, 삽교천 등 국가하천 수문 48개소에 내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며, 필요한 예산 30억원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을 통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시가 국토교통부의 국가하천 수문 자동화 시스템 구축의 첫 시범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충남도와 함께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효율적인 하천 유지·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인 덕분이다.

오세현 시장은 “시민의 품에 아름다운 곡교천을 안겨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물의 도시 아산이 재난분야 하천 관리의 신기원을 열게 됐다”며 “하천 운영관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지자체의 노력으로 국가를 선도하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게 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아산/오건수 기자

oks9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