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간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 ‘본격화’
철원 민간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 ‘본격화’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7.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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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리계획시설결정 심의 조건부 통과... 사업 탄력
(주)하늘인이 추진하는 철원읍 율이리에 조성하는 종합장사시설 건립 조감도. (사진=하늘인)
(주)하늘인이 추진하는 철원읍 율이리에 조성하는 종합장사시설 건립 조감도. (사진=하늘인)

 

강원 철원지역에 민간기업인 (주)하늘인이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가칭 하늘정원)이 지난 18일 ‘철원군 관리계획시설결정(변경)’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정부에서 사설화장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이후 국내최초로 순수민간자본인 (주)하늘인은 당시부터 철원군 율이리 일원을 사업부지로 확보하면서 현재까지 행정절차에 임했다.

(주)하늘인이 철원군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사업비 투자규모는 약 500억원(투자사와 계약완료)으로, 철원군이 추진하던 공설종합장사시설 예상사업비(186억)와 비교해 보면 약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립되는 주요시설은 화장장, 장례식장, 추모관(봉안당), 수목·자연장 등의 종합장사시설이며 특히 화장장은 15년간 운영 후 철원군에 기부한다는 예정으로 양측 간 상호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이 완료되면 철원군민들은 화장비용을 약 7만원 정도만 들이면 되고 장례 관련비용과 봉안당·묘지구입비용도 타지역에 이용객 대비 30%에서 최대 5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그동안 철원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외지원정 불편과 막대한 장사비용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종합장사시설 운영으로 월 100여명이 넘는 지역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경기북부권의 외지인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연간 25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으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체분석도 나왔다.

하늘인 관계자는 “그간 추진과정 중에 여러 무모한 소비적 논란과 주민갈등 등을 거치며 오랜 준비기간을 통해 이제부터 본격추진이 가능해 졌다”며 “철원군민의 장사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성공적으로 이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게끔 지역주민들이 긍정적 관심과 협조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