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검암동 지역 사고 이전 수돗물 수준 회복”
“청라-검암동 지역 사고 이전 수돗물 수준 회복”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7.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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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 발표
인천-교육청·서-중구, 생수 지원 등 식수불편 해소 만전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지난 5일 인천시와 합동으로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지역별로 실시하고 있는 수질검사와 필터검사(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7일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에 따르면 수질검사는 먹는물수질기준 18개 항목에 대해 실시하고, 필터 검사는 변색의 정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수질을 판단하는 기준용량인 1L의 수돗물을 진공펌프로 막여과지(0.45㎛)에 여과해서 나타나는 변색정도를 기준으로 실시했다.

지난 1일부터 288개소(학교 162개소, 급수구역 126개소) 중 5일 기준 학교 162개소 및 급수구역 102개소에 대해서는 시료채취를 완료해서 분석 중에 있으며, 급수구역내 학교를 포함한 검사대상지점에 대해 분석이 완료된 청라동과 검암동 지역에 대해 수돗물 정상화 여부를 판단했다.

그간 수질관찰(모니터링) 결과와 정상화 작업 추진상황을 고려해서 수질이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 지역부터 시작한 수질(필터) 검사결과, 인천시 청라동과 검암동 지역은 사고 이전 수돗물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판단됐다.

청라동과 검암동은 모두 평균 탁도 0.12NTU(기준: 0.5NTU), 망간(기준: 0.05mg/L) 및 철(기준: 0.3mg/L)은 불검출 됐으며, 필터검사 결과는 36개 지점 모두 적합한 수준(1단계 33개소, 2단계 3개소)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정별, 시설별로 저수조와 냉온수 옥내급수관 등에 대한 추가방류 및 청소 등 개별조치는 지속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와 관련 인천시에서 세부사항을 정해 공지하는 등 조치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수돗물 피해 학교로 제출된 162개교에 대해 지난 1일과 2일 수질검사결과, 1일 채취시료에서 저수조를 운영하고 있는 3개교에서 THMs(총 트리할로메탄) 항목이 먹는물수질기준(0.1mg/L)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학교는 162개교 중 이번 문제지역인 공촌정수장 급수구역내 가좌중학교(0.141mg/L)와 문제지역 밖에 있는 부평정수장 급수구역내 가좌초등학교(0.167mg/L)와 가림고등학교(0.122mg/L)이다.

2일 수질검사결과는 3개교 모두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원단은 공촌정수장 급수구역 이외 타 수계 급수구역에 위치한 학교에 대해서도 저수조 청소 등 철저한 수질관리를 인천시에 요청했다.

시는 수돗물을 활용하고 있는 가좌초등학교에 대해 급수차, 생수제공 등 비상급식을 지원하고, THMs 기준을 초과한 3개학교의 저수조 청소를 완료했다. 또한, 초과원인에 대한 정밀진단을 위해 4일부터 5일까지 3개 학교 인근 정수장, 배수지 및 학교주변 수도꼭지(15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모두 수질이내임을 확인했다.

학교 급식 정상화 관련 검암동 8개 학교 모두 2차례 수질(필터) 검사결과 정상수준으로 판단되며, 청라동 19개 학교에 대해서는 1차 검사결과 뿐만 아니라 다음주 2차 수질검사결과를 확인한 후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지원단은 “인천시와 함께 수돗물 정상화로 주민들의 불편이 속히 해소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