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일본의 국보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42)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WBC 한국대표팀의 전력 탐색 겸 취재를 위해 방문했다.
입국장에서 기요하라는 “박찬호와 이승엽이 WBC에 불참하는 것은 일본에 큰 행운"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찬호는 기요하라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박찬호는 “나는 일본이 얼마나 강한지, 강하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한국야구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들보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젊고 어린 친구들의 성장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필라델피아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본격적인 5선발 경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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