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회장 체제’ 축구협회 대대적인 조직개편 돌입
‘조중연 회장 체제’ 축구협회 대대적인 조직개편 돌입
  • 신아일보
  • 승인 2009.02.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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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회장 체제로 출범한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들어간다.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출된 조중연 회장은 5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협회 직원과 OB축구회 원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달 22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경선을 거쳐 허승표 후보를 제치고 협회장에 선출된 조중연 회장은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조 회장이 협회장에 선출된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몽준 명예회장이 축구협회를 이끌 당시 협회를 지탱했던 일명 ‘현대가(家) 사람들'의 퇴진이다.

지난 달 30일 오전 축구협회를 떠난 현대중공업 임직원 출신들로는 대외협력국의 고승환 국장과 김응수 부장, 대표팀지원부의 이상락 부장, 총무부의 지윤락 부장 등이 있다.

정몽준 회장 체제의 핵심인물로 꼽혔던 가삼현 사무총장도 협회를 떠나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수인계를 위해 오는 5월이나 6월까지는 자리를 지킨다.

홍보국의 유영철 국장도 협회를 떠난다.

유 국장도 가 총장과 마찬가지로 후임자가 결정되고 인수인계가 완료되면 가 총장과 비슷한 시기에 신문로를 떠난다.

새로운 수장을 맞은 축구협회는 지난 달 29일 협회 기획실장에 김진국씨를 선임하고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이사로 발탁하는 등, 신임 집행부를 구성했다.

노흥섭 전 축구협회 전무이사와 최태열 한국OB축구회 부회장, 정건일 전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김재한 이회택 부회장은 유임됐다.

이밖에 이준하 프로연맹 사무총장과 이철근 전북현대 단장, 최장섭 변호사, 전경숙 여자축구연맹 부회장, 김종환 중앙대 교수, 기영옥 전남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신임이사가 됐다.

조 회장의 당선으로 임원진 교체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축구협회가 종전의 핵심인물들이 빠진 공백을 잘 메워 한국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