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자판기 선보인 ‘풀무원’ 무인판매 플랫폼 시장 공략
스마트자판기 선보인 ‘풀무원’ 무인판매 플랫폼 시장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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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간편식 등 신선식품 취급 ‘출출박스’ 출시
IoT 기술 접목, 상주 관리인력 없어도 품질관리
공유오피스 제휴 시범사업 후 키즈카페에 입점
학교·사무실 등으로 제휴범위 넓혀 ‘사업 확장’
풀무원 직원이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 전용 모바일 앱(App)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 직원이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 전용 모바일 앱(App)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유통기한 관리가 까다로운 신선식품까지 판매 가능한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를 선보이고, 무인판매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과일·샐러드·유제품·식사대용 간편식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을 취급할 수 있는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를 본격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출출박스는 상주하는 관리 인력이 없어도 품질관리가 가능해 항상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관리자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바로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며 “재고와 배송, 적재 등 상품 관리에 관한 모든 과정을 꼼꼼히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 역시 앱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등록한 자판기의 실시간 재고 현황과 구매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로 결제·적립도 가능하다.

구매자의 소비패턴에 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부족하거나 필요한 영양소를 파악해 식품을 추천하는 차별화된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풀무원식품의 설명이다.

풀무원은 패스트파이브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 자판기를 시범 운영한 후, 최근 프리미엄 키즈카페 ‘디아망’ 강북 본점에 출출박스 2대를 입점하고 스마트 자판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입점 제품은 오가닉 아이주스와 유기농밀키롤, 아이러브요거트 등 풀무원이 추천하는 유아·어린이용 안심 간식을 비롯해 촉촉란·돈코츠라멘 등 어른용 식사 대용식과 아이들 선호가 높은 캐릭터 음료와 과자가 있다.

풀무원 무인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남정민 U-biz 사업부장은 “운영비용 절감을 원하는 사업장과 대면접촉 없이 간편히 물건을 구입하길 원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무인판매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디아망 강북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학교·사무실 등 관련 수요가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제휴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기기를 도입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