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민주영령 넋 기린다"…제39주년 5·18 추모제 거행
"오월 민주영령 넋 기린다"…제39주년 5·18 추모제 거행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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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거행됐다.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5·18민중항쟁 제39주년 추모제'가 열렸다.

5·18 유족 등 100여 명은 추모사와 헌화·분향 등을 통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5월의 아픔을 달랬다.

추모제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하유성 광주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제는 제1부 추모제와 제2부 추모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부 추모제에서는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김후식 부상자회장 등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을 위한 제례를 올렸다.

2부 추모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추모사, 유가족 대표 인사말, 추모시 낭송,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주먹밥 나누기 순으로 이뤄졌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 등이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추모제에 참석해 국민의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 등이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추모제에 참석해 국민의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었다"며 "시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영령들 앞에서 다짐한다. 5·18역사왜곡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 넉넉한 삶을 물려주겠다"면서 "오월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인권·평화가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정춘식 유족회장도 5·18유가족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전두환은 학살 책임자로 법정에 세워져 단죄를 받았던 범죄자"라며 "국민 앞에 자신의 죄과를 털어놓고 참회를 해도 모자랄 판에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어 "전씨나 지만원의 악의적 왜곡과 폄훼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국가 이름의 공식 보고서가 발간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5·18 진상규명을 위해 온 힘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추모제는 오월 영령을 기리는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추모 시 낭독, 참석자들의 헌화·분향으로 마무리됐다.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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