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마약투약 여부 집중 추궁"
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마약투약 여부 집중 추궁"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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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구속 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28일 오후 2시께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와 추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다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이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박씨가 구매한 마약 양과 범죄사실에 적시된 투약량을 고려하면 2명이 10∼20회 투약 가능한 1.0∼1.2g이 부족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의 자택과 차량, 황씨의 서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지만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매한 나머지 마약의 행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필요할 경우 박씨와 황씨를 대질시켜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이번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후, 5월 3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박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마약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