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지난 11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도립운동역사 도전 골든벨'을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선현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행사는 ‘3‧1운동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화도읍 소재 화광중학교 체육관에서 3학년 재학생 130여명이 참여하고 1~2학년 학생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전문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는, 예선, 패자부활전, 결선의 과정을 거치면서 학교 자체에서 출제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지역만세운동 및 독립운동역사를 공부하고,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특히, 참가학생들이 정답 판넬에 수기 태극기를 부착하고 두루마기를 착용하여 문제를 풀 때마다 3‧1독립만세운동의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화광중 현인숙 교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동안 학생들에게 역사의식과 보훈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체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인식과 나라사랑 마음을 새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로 학생들이 매일 등하교 길에 마주하던 3‧1운동 기념비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제대로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학생들이 보훈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외에도 오는 4.30까지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웹툰 임정수립 기념 전시회를 골든벨 행사장에 개최하여 참가 학생들이 100년 전 임시정부수립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화광중학교에 건립되어 있는 3‧1운동 기념비는 남양주 화도지역 만세운동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1998년 11월에 건립되었으며, 1999년 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등록되어 있다.
[신아일보] 남양주/정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