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시대 생존전략…'콘텐츠', '망구축'
LG유플러스 5G 시대 생존전략…'콘텐츠', '망구축'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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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존 통해 VR 등 다양한 5G 콘텐츠 고객들에게 경험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LG유플러스가 5세대(G) 통신서비스를 앞두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타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이통사 중 5G 전국망을 가장 먼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선 LG유플러스의 5G서비스가 결합된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 오픈 행사가 열렸다.
‘일상로5G길’은 일종의 작은 5G 빌리지 개념으로, 고객의 일상공간들과 5G서비스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이는 고객이 느낀 5G의 인식을 개선하고, LG유플러스만의 5G콘텐츠 경쟁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작년 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5G 인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속도의 변화 정도로 알고 있다’, 49%는 ‘아직은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답했다.

김새라 LG유플러스 상무는 이날 자리에서 “5G 출시에 따라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체험존을 구성했다”며 “물론 당장 큰 서비스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지만, 작은 시작으로 새로운 서비스, 스타트업이 붙어서 언젠가는 진정한 5G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약 200평 규모인 ‘일상로5G길’은 다양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혼밥식당에서 손나은, 이달의 소녀, 차은우, 성훈 등 유명 연예인과 1대 1 데이트를 하고, 유플극장에선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 만화 속 등장인물 시점으로 네이버 인기 웹툰인 ‘목욕의 신‘을 볼 수도 있다. 아울러 스포츠펍과 아이돌뷰티샵 에선 5G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를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5G 시대의 경쟁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VR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5월 말까지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5G 스텐다드 요금제 이상)에게 VR헤드셋을 무상 제공한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전무는 “VR은 생태계 아직 형성돼있지 않지만 연말 1천편 이상 수급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5G 전국망도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무는 “상반기 내 5G망을 5만개 이상 구축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서울 수도권까지 확실히 품질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망은 상반기 내 수도권 85개 도시에서 쓸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며 “시골지역 까지는 다시 계획을 세우겠지만, 전국망 최초는 가져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