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부터 이유식까지” 무한 배달 시대
“케이크부터 이유식까지” 무한 배달 시대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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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시장 규모 지난 7월 기준 2조7000억원
"배달 서비스 도입‧강화 분위기 지속될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외식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맛있는 음식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배달 서비스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케이크는 파손의 위험이 있어 배달이 쉽지 않았는데, 이를 배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에 보냉재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안정성은 물론 신선도까지 유지된 상태로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본죽이 만든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은 아이 월령에 맞는 이유식 제품을 자택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는 4~5개월 영아를 위한 미음 10종, 5~6개월 아이를 위한 묽은 죽 28종, 7~8개월 아이를 위한 일반 죽 28종, 9~11개월에 맞는 무른 밥 42종, 12개월 이후 진밥 42종 등이 마련돼 있다.

제품 수령 시 고객 편의도 강화했다. 부피가 커 보관과 처리가 어려운 스티로폼 박스 대신 분리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박스를 활용하며, 

박스에는 특허 인증을 받은 특수 재질의 내부 단열재를 사용해 보냉성을 강화했다. 배송 수량은 4일분, 6일분, 7일분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선한 주스도 매일 오전 집 앞으로 찾아온다. 휴롬의 휴롬주스는 당일·새벽 배송 서비스를 모든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택배를 통해 배송했지만 앞으로는 주문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에 바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휴롬 관계자는 “오전 시간에 신선한 주스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 수요에 맞게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달 시장 규모는 증가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늘어난 수치다. 전화 주문까지 포함한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연간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업체가 서비스 도입 및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