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면세점 확장, ”중국 시장 잡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면세점 확장, ”중국 시장 잡겠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8.11.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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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유통망을 내년 백화점 14개, 면세점 15개 등 국내 29개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며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국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인수 후 끊임없는 투자와 제품 개발을 통해 2017년 처음으로 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화장품 업계 전반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중에도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비디비치’가 중국 시장에서 통했던 이유는 중국 시장을 분석해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채영과 송지효를 모델로 선정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비디비치’중국 온라인몰에 입점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으며 3분기 중국 대표 검색엔진에서의 검색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수백배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10월 런칭한 한방 성분의 자연주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연작’ 역시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내년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10개 이상 매장을 열 계획임을 밝혔다.

코스메틱 관계자는 "한때 중국 시장을 석권했던 국내 중저가 로드샵 브랜드들이 중국 내의 저가 화장품 브랜드에 밀려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 반해 이들 제품은 한국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들의 장점을 살린 점이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자사 브랜드의 면세점 유통 경로 확장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시장까지 바라보고 유통 채널을 넓히는 것으로 앞으로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소연 기자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