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남북철도 제재 면제, 인내와 한미공조의 소중한 결실"
임종석 "남북철도 제재 면제, 인내와 한미공조의 소중한 결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1.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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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제재 면제를 결정한 것과 관련, "소중한 결실"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며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 남북철도 공동조사사업의 유엔 대북제재 면제는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실장은 "평양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가 연걸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저는 자주 지도를 펼쳐 동북아 지역을 들여다보곤 한다"며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3성은 지금은 중국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지로 연결돼 2억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하며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한 맘으로 소망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