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2022년까지 전국 1000대 보급 예정
서울,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2022년까지 전국 1000대 보급 예정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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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번(염곡동~서울시청 구간) 버스 1대 시범운행 개시
내년부터 서울·울산 등 6개 도시에서 30대 운행 확대
수소버스 외부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소버스 외부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오늘부터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소버스가 정규 버스노선에서 운행된다. 정부는 내년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해 시범사업을 확대, 오는 2022년까지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환경부 등과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3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을 기점으로 염곡동부터 서울시청 구간을 운행하는 405번 노선에 수소버스 1대가 투입돼 약 10개월 간 1일 5회 운행한다. 앞서 수소버스는 지난달 울산에서 첫 시범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를 누입하는 등 시범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소버스 30대는 △서울(7대) △광주(6대) △창원(5대) △서산(5대) △아산(4대) △울산(3대) 등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수소버스 보급에 나서는 것은 수소 상용차 확산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와 함께 수소버스 1대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수소버스를 적극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효성, 덕양 등 13개 기업은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해 13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올해 연말 SPC 설립을 통해 민간을 중심으로 오는 2022년까지 1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면서 향후 설립될 민간 SPC와 협력해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