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지다리 추출물 피부주름 개선 화장품 개발 나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지다리 추출물 피부주름 개선 화장품 개발 나서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8.09.29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경북 상주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애경산업㈜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생식물 ‘낙지다리’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주름 개선 화장품을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5년 12월 담수생물자원의 실용화 연구를 목적으로 기능성 화장품 원천소재 개발을 추진하기로 손을 잡았으며, 그 결과 ‘낙지다리’ 추출물이 피부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고, 올해 5월 17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인체 안전성을 확인해 올해 6월에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했다. 이어 지난 9월 20일 양 기관은 ‘낙지다리’ 추출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 계약은 낙지다리 추출물을 활용해 주름개선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특허기술 사용에 대해 로열티(기술이전 사용료)를 받게 되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낙지다리의 안정적인 소재 확보를 위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후속 심화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애경산업㈜는 이번 특허기술을 이용해 피부 주름개선과 관련된 기초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2020년 내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돌나무과의 다년생 식물인 낙지다리(Penthorum chinense)는 못이나 도랑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며, 예로부터 ‘수택란’이라 불리며 부종, 대하증, 타박상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또 열매가 붙은 모양이 낙지의 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낙지다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성과는 수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이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협업에 의해 그 가치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수요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 생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