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핵문제 이제 새 시대 새벽 밝았다"
폼페이오 "北 핵문제 이제 새 시대 새벽 밝았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9.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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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때까지 안보리 결의안 이행 계속돼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그동안의 외교 시도가 실패했으나 이제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말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면 북한에 훨씬 밝은 미래가 놓이고, 미국은 그 시간이 가능한 한 빨리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 시간이 가능한 한 빨리 오길 바란다"면서 "북한의 평화와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은 오직 외교와 비핵화를 통해서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하게 할 수 없도록 점점 더 많은 고립과 압력이 이어지리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비핵화 이탈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전달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십 년 만에 처음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작전을 주도해 중대한 외교적 돌파구를 만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미·북 관계의 변화를 위해 무엇이 일어나야 할지에 대해 공통된 개인적 이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둔 성과를 재차 언급하며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력히(vigorously)'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되고 검증될 때 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우리의 엄숙한 공동책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대북 정제유 공급량 제한(연간 50만 배럴)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는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은 명백히 금지된 선박 간 이동으로 불법 수입이 이뤄지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보리 회원국으로서 우리는 그 상한선을 지켜야 한다"며 "안보리 결의안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실현할 때까지 강력히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