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수도·도시가스 정보 활용 복지사각지대 발굴
구로구, 수도·도시가스 정보 활용 복지사각지대 발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6.11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구로구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도‧도시가스 정보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섰다.

구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사회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찾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총 966가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도사용량 검침이 ‘0’을 기록한 591가구와 3개월 이상 도시가스 요금을 체납한 37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사는 기초조사와 심층조사로 진행한다. 1차 기초조사는 우리동네 주무관 또는 복지통장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조사 대상자와 면담한다.

1차 조사 결과 위기 상황이 우려되는 경우 복지플래너가 2차 심층조사를 실시한다. 필요 시 방문간호사가 동행해 건강 상담 기회도 마련한다.

특히 우울감 등으로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를 예방하고자 대상자에게 신중하고 반복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위기 가정 발견 시에는 공적지원부터 민간후원까지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검토해 시행한다.

기준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 등의 제도를 적용하고, 갑작스러운 위기 사유 발생으로 당장 생계유지가 곤란한 경우에는 긴급복지제도를 적극 활용해 즉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