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체감경기 지속 하락…매출·자금사정 악화
부동산업 체감경기 지속 하락…매출·자금사정 악화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5.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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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기지수 87.45로 전분기比 1.3p↓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자료=감정원)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자료=감정원)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의 체감경기가 최근 3분기 연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자금사정 등 경영전반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한국감정원은 올해 1분기 부동산산업 체감경기지수(이하 BSI)가 87.45로 조사돼 전분기 대비 1.3p 하락했다고 밝혔다.

BSI는 감정원이 전국 약 3000여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과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부동산 경기 전반을 예측한 수치다. BSI가 100 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인 업체에 비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2분기 106.18을 기록했던 BSI는 올해 1분기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다음 분기에는 84.7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분기 업종별 BSI와 전분기 대비 증감폭은 △임대업 75.38(11.68↓) △개발 및 공급업 92.55(9.52↓) △관리업 85.51(6.77↑) △자문 및 중개업 54.60(11.27↓) △감정평가업 89.53(2.64↓)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1분기 경영 관련 세부항목별 BSI와 전분기 대비 증감폭은 △매출액 79.63(2.53↓) △자금사정 76.62(3.67↓) △고용수준 104.79(3.98↓) △순이익성 73.67(5.33↓)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업 BSI가 앞으로 경기상황 진단과 정책 수립, 창업 등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