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원룸주택 471호 매입…내년 공급예정
서울시, 공공원룸주택 471호 매입…내년 공급예정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4.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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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임대료, 감정평가액 대비 30%
공공원룸주택 내부 참고사진.(사진=SH)
공공원룸주택 내부 참고사진.(사진=SH)

서울시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인 공적임대주택 공급계획에 따라 공공원룸주택 471호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이 결정된 주택은 감정평가금액의 약 30% 수준 임대료로 내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를 통해 지난 1월16일부터 23일까지 공공원룸주택 매입신청을 한 결과, 총 506호가 접수됐고 이중 471호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공원룸주택은 SH가 민간에서 건설하는 도시형생활주택(원룸)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해당 주택 감정평가금액의 약 30%로 책정되며, 공급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가정,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정 등이다. 자세한 기준은 내년 중 주택 공급시 발표될 예정이다.

매입을 결정한 매입심의위원회는 "주택의 품질과 생활편의성, 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매입 여부를 심의했다"며 "심의위원회에는 서울시·SH공사 내부전문가와 더불어 자치구 담당과장,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대상 주택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SH는 앞으로 최종 도면협의를 거쳐 매매이행 약정을 체결하면, 매입이 결정된 주택 471호 중 대다수는 내년 중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매입에는 처음으로 용산구도 포함됐다. 이로써 서울시는 시의 25개 자치구 중 22개 구에서 공공원룸주택을 공급하게 됐다. 

서울시는 공공원룸주택 공급목표 800호 중 나머지 잔여분 약 400호는 오는 6월 2차 공고를 통해 매입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난 2월 발표한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올해 공공원룸주택 8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공원룸주택은 최근의 사회추세 변화에 따른 1~2인 가구 구조에 걸맞은 유용한 임대주택으로 서민 주거안정에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