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3940억원…전월比 42%↑
3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3940억원…전월比 42%↑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4.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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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종 대부분↑…전년동월 비해선 '부족'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자료=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자료=건설정책연구원)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이 전월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의 수주액은 전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8년3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6일 발표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고 경기실사지수는 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월의 142% 수준으로 늘어난 7조394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월 수주액의 88.5% 수준이다.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이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토공사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상위 5개 전문업종의 수주액은 업종에 따라 전년 동월 수주액의 약 70~94%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월 보다 크게 증가한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수주액도 전년동월의 69.3%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85.3으로 전월 75.3 보다 개선됐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전문공사의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건설업체들은 종전과 다름없이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